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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이성(理性) 안에서 개신교의 ‘성서 중심’과 천주교의 ‘전통 중심’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신앙을 추구하는 성공회는 분열과 분쟁이 아닌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성공회라는 명칭은 '하나이요, 거룩하고(聖), 공번되고(公), 사도적인 교회'라는 교회에 대한 전통적인 신앙고백에서 성(聖)과 공(公)이라는 중요한 두 글자를 뽑아 만든 것입니다. 영국 국교회 혹은 영국 성공회라고도 부르며, 세계적으로는 앵글리칸 처치(Anglican Church), 미국에서는 ‘주교 감독제 교회’라는 의미의 에피스코팔 처치(Episcopal Church)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약 165개국에 1억 명 가량의 신자가 있으며, 38개 관구(Province)와 500여 개의 교구(Diocese)가 서로 일치를 이루며 유기적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890년 영국인 존 코프(Charles John Corfe) 신부의 선교로부터 시작된 대한성공회는 현재 3개 교구(서울, 대전, 부산)와 각 교구에 소속된 140여 개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발전과 선교에 힘쓰고 있으며, 140여 개의 사회선교복지기관 운영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정회원으로 기독교방송국(CBS), 대한성서공회 등의 운영에 타 교단과 함께 참여하고 있고, 대한성공회의 유일한 성직자 양성 기관이자 대학교육기관인 성공회대학교(서울 구로구 위치)를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